설이 본문 추천년도 2019 겨울 저자/역자 심윤경 지음 수준 중학생 보통 분야 문학 출판사 한겨레출판 출판일 2019.01.24 설이는 눈 내리는 날 보육원에 왔다고 해서 설이가 되었습니다. 설이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하여 근처 사립 초등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최고의 교육적 투자만을 고집하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 사이에서 설이는 초등 마지막 학기를 보냅니다.설이는 똑똑한 아이였고 설이의 그 특별함은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무기였습니다. 그 총명함을 통해 설이는 인정받기도 하고 사춘기 반항을 독하게 드러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명민한 사람에게 늘 따라붙는 예민함이 설이를 찌르기도 해서 책을 읽는 내내 어쩐지 감정이입이 많이 되었습니다. 설이의 눈물에 금방 동화되는 것은 그만큼 이 책의 인물들이 살아 있고 감동을 준다는 말일 것입니다.설이는 자신만의 섬세한 촉수로 고통 가운데 답을 찾아냅니다. 자신에게 깊은 상처를 준 그곳이 놀랍게도 무조건적인 사랑이 시작되는 회복의 공간이 된다는 역설을 알아냅니다. 그리고 작은 것과의 화해가 결국에는 세상과의 화해로 이어진다는 것을 깨닫습니다.또한 설이의 눈으로 지켜보는 그들의 모습을 통하여 영어만 잘하면 무사통과인 이 땅의 평가 기준, 자유로운 활동으로 얻어지는 제 나름대로의 씩씩함 따위는 중요하지도 않고 오직 영재가 되기 위해 강요되는 영재 교육의 폐해를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남의 아이에게는 존중과 사랑을 베풀면서 정작 내 아이에게는 거꾸로 하는 부모들을 설이의 눈을 통해 그려낼 때는 혹시 나의 이야기일까 뜨끔하고 고민되기도 하였습니다.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이야기가 재미있고 감동적인 것도 있지만 예민한 아이, 소리 지르는 아이를 이해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부모님들께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부모의 사랑이라고 일컫는 행동 안에 이기심이나 욕망의 가시가 있다면 조심스레 빼내고 적당히 무관심한 데서 기인하는 자유를 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허소혜 (경기 고창중학교 국어교사 ssoi0605@hanmail.net) #심윤경 #설이 #상처 #회복 #강요된_영재 #의사_되기_VS_아이돌_되기 #사춘기 #헌신과_사랑은_다르다 #최고의_가정에서_자란_아이 #버려진_아이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