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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추천도서

시인의 가슴을 물들인 만남

본문

추천년도 2013 겨울
저자/역자 고광석 지음
수준 고등학생 어려움
분야 문학
출판사 북카라반
출판일 2013.03.15
총페이지 280P



시인의 가슴을 물들게 한 만남은 과연 어떤 것이었을까? 시인은 무슨 사연으로 한편의 시를 썼을까? 이런저런 궁금증을 가지고 시작한 책읽기는 결국 마지막 질문을 던지게 한다. 시인의 인생이 담긴 시는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가?

이 책은 시인의 사랑, 삶, 신념의 세 가지 주제로 시인 15인의 삶의 자취를 되짚어본다. 시인의 삶을 들여다보면 저마다 의미 있는 만남과 열정적 순간이 있다. 굳이 시를 쓰지 않더라도 그 삶 자체가 한편의 문학작품이 되었을지도 모를 백석에게 자야가 있었고 홍랑에게 최경창이 있었던 것처럼, 이 책을 읽으면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라고 라일락꽃을 보며 위안을 얻었던 도종환, ‘육첩방 남의 나라 창 밖에 밤비가 소살거리는데’ 라며 나라 잃은 청춘의 고뇌를 토로한 윤동주, ‘아아, 내가 한 일이야 그리워할 줄을 몰랐던가?’ 라며 임을 보내고 한탄한 황진이의 모습이 마음으로 고스란히 다가온다. 이러한 감흥은 시를 읽는 즐거움이다.

이 책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국어 교과서 속 시인들의 삶을 시와 관련지어 다루고 있다. 시에 얽힌 다양한 이야깃거리는 시가 지닌 매력과 시 읽기의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백석의 시는 우리 시단에 던진 폭탄이다.’ 라는 정지용 시인의 말처럼 우리 학생들의 가슴에 남을 폭탄 같은 시가 있을까? 아이들이 시를 흥미 없어 할 때, 시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를 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김진아 (서울 구룡중학교 국어교사, unne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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