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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추천도서

국경 없는 과학기술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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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년도 2014 여름
저자/역자 이경선 지음
수준 고등학생 어려움
분야 과학
출판사 뜨인돌
출판일 2013.11.20
총페이지 384p


요즘 적정기술은 한 번쯤 들어보게 되는 말이다. 몇 년 전에는 수능 언어영역 지문에도 나왔고, 고등학교에서도 적정기술 동아리들이 생기고 있다고 하니 적정기술에 대해 청소년들도 차츰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막연하게 알고 있던 적정기술이 ‘함께 나누는 따뜻한 기술’로 좀 더 또렷하게 다가온다. 이 책은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또 국내에서 펼친 우리나라의 적정기술 활동을 물, 에너지, 주거, 지역개발, 교육 등 20여 개의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 나온 이야기들을 읽어 보면 보람 있는 결과들 못지않게 그 과정에서 겪었던 현실적인 어려움들도 더 크게 와 닿는다. 단지 일회적으로 기술을 원조하고 베푸는 차원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물 부족이나 난방 문제를 풀기 위해 만들었던 장치들은 몇 년 뒤 가보면 고장 나서 먼지가 쌓여 있기도 하고, 구강 질환에 시달리는 필리핀 마을에 칫솔을 만들어주었지만 정작 구강건강에 대한 교육이 먼저 필요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이 따뜻한 감동을 준다.
적정기술은 잘 사는 나라, 풍족한 사람들을 위한 첨단기술만을 추구하던 기술의 반성에서 출발한다. 지금까지 다함께 사는 세상에 대한 고민 없이 앞만 보고 달려 왔다면 이제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기술 뿐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야 할 때이다.
과학 기술 분야로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은 물론, 다른 길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적정기술의 나눔 사례를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찾아보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한 구절을 되새겨 보면서 ‘나’는 어떤 가치 있는 질문을 품고 살아갈지 생각해보면 어떨까?
“적정기술은 아직 질문이다. 하지만 혼신을 다해 대답하려고 노력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질문이다”



- 류한경 (학교 밖 운영진 pulsee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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