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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추천도서

힌트, 하늘을 나는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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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년도 2024 겨울
저자/역자 나토리 사와코 지음, 이미향 옮김
수준 중학생 보통
분야 문학
출판사 미래인
출판일 2024.03.15
총페이지 288
키워드

도서관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흥미진진 미스터리, 그리고 풋풋한 우정



소설 분야의 책을 추천할 때는 일단 재미있는 책을 찾고자 한다. 문학의 힘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따라가다가 주인공에게 공감하며 묵직한 감동을 얻는 데 있다. 청소년들이 책 한 권을 끝까지 읽을 수 있어야 공감도 하고 감동도 얻을 수 있다. 재미가 있어야 끝까지 읽을 것이다. 끝까지 읽는 경험이 반복되면 문해력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이런 결과를 바라면서 재미있는 책, 술술 잘 읽히는 책을 찾는다.

『힌트, 하늘을 나는 교실』은 소소한 학교의 일상으로 시작하는 편안한 소설이다. 주인공이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하고, 학교는 체육대회 준비로 들썩인다. 모모세가 친구 대신 도서관을 지키는 봉사를 하다가 『하늘을 나는 교실』이라는 책을 찾고, 그 안에 있던 작은 쪽지로부터 사건은 시작된다. 별것도 아닌 사건을 추적할 때는 사소한 이야기에 추리 기법을 적용하나... 싶었으나, 사건은 점점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체육대회를 통해 학급의 단합된 정신을 확인한다. 당연한 일 아닌가? 다친 학생은 아무리 참여하고 싶어도 참여할 수 없으므로 안전하게 쉬도록 ‘배려’하고, 체육대회에 참여하고 싶기는 한데 학급에서 요구하는 복장을 하기 싫은 학생은 단합된 정신을 강조하며 ‘설득’한다. 당연한 일 아닌가? 이렇게 하는 것이 정말 당연한가? ‘배려’한다면서 제외시키고, 전체의 뜻이라면서 ‘설득’을 강요한다. 그들의 상황과 요구를 ‘존중’할 수는 없을까?

이 작품은 추리소설처럼 남겨진 증거를 통해 실마리를 찾고 사건의 실체에 접근해 간다. 중학생 누구라도 재미있게 끝까지 읽을 수 있다. 학생들이 읽기 좋은 건전하고 소소한 이야기지만 담긴 주제는 가볍지 않다. 전체에 가려 소외되는 약자와 소수자의 권리(배려와 존중의 의미 확인하기), 전통과 관행의 기준,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용기’에 대하여 등 다양하고 진지한 독서 활동이 가능한 작품이다.


- 김도희 (중학교 국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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