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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추천도서

우연한 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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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년도 2025 여름
저자/역자 김혜연 지음
수준 중학생 보통
분야 문학
상황 상실
출판사 비룡소
출판일 2018.07.31
총페이지 220
키워드

그리운 이의 빈자리를 갓 구운 빵 같은 위로로 채워주는 이야기


그리운 사람을 생각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나요? 같이 듣던 음악, 소소한 일상을 나누던 SNS, 함께 갔었던 장소, 그 사람이 좋아하던 음식. 하경은 군대에서 의문사로 세상을 떠난 오빠의 블로그를 보다가 이곳 ‘이름 없는’ 빵집까지 오게 됩니다. 별다른 간판도 없이 빵의 프랑스어인 ‘pain’이 적혀 있는 가게를 보고 영어의 ‘pain’(통증)을 떠올리게 되지요.

이 빵집 골목에는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어요. 차디찬 남쪽 바다에서 한순간에 목숨을 잃고 하늘의 별이 된 나의 딸, 나의 친구, 나의 애인, 나의 이웃. 그들의 발자취와 흔적이 우연히도 기호 씨의 빵집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윤지가 좋아했던 빵 캉파뉴, 아버지가 유언처럼 남긴 빵 레시피와 팥 한 자루, 진아와 크루아상을 나눠 먹으며 세상을 떠난 약혼자를 떠올리는 소연, 친구를 잃은 딸을 위로하기 위해 사가는 마들렌. 다시는 볼 수 없는 이를 그리워하며 마음 아파하는 이들의 옆에 우연히도 기호 씨의 작은 빵집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대신할 수 있는 건 세상에 없을 거예요. 하지만 갓 구운 향긋한 빵을 나눠 먹다 보면 슬픔이 조금이라도 덜어질 수도, 힘을 좀 낼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작가의 바람처럼요. ‘우연한’ 빵집에서 구워지는 빵들이 아픔을 품은 이들에게 위로의 초대장을 건넨 것처럼, 이 책은 상실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사람들을 기억하고 다시금 살아갈 힘을 줄 것입니다.


 

-윤애경 (중학교 수석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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