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친다는 것(만화) 본문 추천년도 2013 여름 저자/역자 윌리엄 에어스 지음/홍한별 옮김/라이언 엘릭샌더-태너 그림 수준 일반/교사 아주 어려움 분야 인문사회 출판사 양철북 출판일 2012.09.25 총페이지 136p 나는 올해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맡아 국어를 가르친다. 초등학생 티를 벗지 못한 학생들은 수업과 관계없는 질문을 매 시간 폭탄처럼 쏟아낸다. 교사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과 행동을 서슴없이 할 때도 있다. 그런 학생을 지도할 때 감정을 앞세우지 말고 학생의 잘못을 차분하게 지적해야 하는데, 으레 나는 화를 내고 만다. 그럴 때마다 가르친다는 것은 무척 어렵다고 느낀다.얼마 전에 책장 한편 구석에 꽂혀 있는 가르친다는 것을 읽었다. 만화책이라 가볍게 보자는 마음에서 읽었는데, 막상 읽고 나니 쉽게 볼 책이 아니었다. 교직 경력이 10년이 넘은 내게 초심으로 돌아가서 교육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도록 도와줬기 때문이다.이 책에는 훌륭한 교사나 교육에 대한 지침이 많다. 내게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몇 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훌륭한 교육을 하는 사람도 자기 삶을 진지하게 돌아보아야 한다.’, ‘뛰어난 교사는 아이들을 끌어 들이고 상호작용하고 아이들로부터 에너지와 방향성을 얻어내고 아이들에게 계속 나아갈 동기를 부여한다.’, ‘훌륭한 교사가 늘 이제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런 내용이 아주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교육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훌륭한 자극이 될 수 있을 것이다.교육 실습을 마친 한 학생에게 이 책이 어떠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 학생은 이상적인 교육을 말하지만 우리 현실에서 실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으로 우리 교육을 이끌어 갈 학생이 부정적으로 사고한다고 볼 수 있으나 한편으로 우리 교육이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교육에서 희망을 찾는 것은 지금 교단에 서 있는 모든 사람들의 몫일 것이다. 이 책이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에게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 - 조영수 (서울 창문여자중학교 국어교사 notshy0120@hanmail.net)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