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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추천도서

문화재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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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년도 2015 겨울
저자/역자 조훈철 지음
수준 일반/교사 아주 어려움
분야 인문사회
출판사 문학바탕
출판일 2015.08.15
총페이지 243p


‘문화재 공부법’ 무심코 지나치던 우리의 문화재를 다시 들여다 보다


제목부터 겁이 난다. 공부법이라니? 이젠 에둘러 말하지 않고 이렇게 직구를 던진다. 책제목마저도 이렇게 공격적이다. 다른 공부도 아니고 이젠 문화재도 공부를 해야 한다고 대놓고 말하니 뭔가급하고 중요한 것을 암시한다. 읽고 나면 공부한 만큼 알게 될까?


그렇다. 문화재를 통해서 우리의 정신을 알고 배우자고 말하지만 그리 편안하게 다가오는 대상은 아니다. 뭔지 모를 불편함이 앞선다. 안다고 하기는 부끄럽고 모른다고 하기는 더욱 창피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문화재이해와 공부는 늘 고전읽기 같은 도전적 과제다.
 

마음먹고 찾아간 현장에서 문화재 설명이나 안내문은 모두 한자투성이고 어려운 용어들이 난무한다. 굳이 저렇게 어려운 말로 설명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볼 때마다 든다. 쉬운 우리말도 있을텐데 말이다. 인솔한 교사도 어려운데 학생은 더욱 그럴 것이다. 일반인도 마찬가지다. 안내문은 그렇다하더라도 그 다음은 더욱 더 높은 벽이다. 왕릉 앞에 서보자. 그 앞에 늘어선 각종 조형물(?) 배치 방법이나 묘의 배치 방법을 알아야 할 테지만 알 방법이 없다. 그렇다고 누가 자세히 안내해 주는 것도 아니다. 여기까지도 실제로 쉽지 않은 용기와 행동이 필요하다. 옛 건물의 배치 방법,릉,묘, 원등의 차이와 배치 방법 등등 역시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어디서 배우고 깨쳐야 할까.
 

이 책의 장점은 바로 이것이다. 우리가 문화재라는 거대한 과제 앞에 섰을 때 늘 느끼는 당황함과 불편함을 가려준다. 그리고 새로운 눈을 뜨게 한다. 우리가 평소 알고 보았던 서양식 시각을 완전히 동양적 시각으로 바꾸어 준다. 단순한 시각의 관점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런 시각을 갖게 하는 동양의 철학을 알게 해 준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 책을 들고 이제 조금은 ‘불편’했던 문화재 앞에 당당하게 서보자. 그리고 ‘문화재 공부법’에서 가르쳐준 시각과 방향으로 천천히 살펴보자. 소름끼침을 느낀다면 이 책에서 제시한 공부를 제대로 한 것이다.

‘?’에서 시작한 문화재 공부는 ‘!’로 나타난다. 그것이 공부다.
 

문화재에 대해서 하나하나 배우고 공부하기를 기대한다면 이 책은 전혀 무겁지 않다. 문화재를 보는 저자의 속 깊은 진지함과 안타까움에 우러나는 정성스러운 안내는 우리의 시각을 새롭게 잡아줄 것이다. 불편했던 우리 문화재들은 분명하고 정확하게 그 자리에서 우리에게 미소 지을 것이다.
 

이제라도 이 책을 들고서 다시 문화재 앞에 서 보자.



- 이정균 (경기 내유초등학교 교사, le4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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