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힘 본문 추천년도 2017 겨울 저자/역자 스티븐 리츠 지음, 오숙은 옮김 수준 일반/교사 아주 어려움 분야 인문사회 출판사 여문책 출판일 2017.09.04 총페이지 404p 2000년 3월, 나의 꿈이 이루어졌다. 중학교 시절부터 꿈꿔오던 교사가 된 것이다. 그저 아이들이 좋아서 시작한 교직 생활이었다. 그러나, 교육 현실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생각보다 교사가 할 수 있는 영역이 많지 않았다. 교육청에서 내려오는 공문들에 시달리기도 하고, 아이들의 사건, 사고가 연달아 이어졌다. 어느새 20년이 다 되어가는 요즘 들어 교육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그것은 무기력증으로 이어졌다. 결국, ‘내가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었다.이 책은 이러한 고민을 순식간에 사라지게 만들었다. ‘아, 이런 것들이 정말 가능하구나. 나도 한 번 뭔가를 해봐야겠다.’는 열정을 다시 불러 일으켰다.이 책의 저자인 스티븐 리츠는 이렇게 말한다.‘식물이 자라는 모습은 정말 놀랍다. 씨앗을 볼 때는 더욱 그렇다. 씨앗은 아이들과 비슷하다. 작고 볼품없지만, 어느 순간 자라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식물이 어떤 환경에서 성장하지 못할 때 우리는 그 식물을 탓하지 않는다. 원인과 결과를 찾는다. 식물에 쏟는 그런 정성을 우리 아이들도 받을 가치가 있다.’‘비결은 없다. 많은 식물을 죽인 후에야 깨달을 수 있다. 아이들이 식물을 기르는 것 같지만, 사실 식물이 아이들을 자라게 한다.’이 책을 읽으며 사라졌던 열정을 다시 불타오르는 것을 느꼈다. 지금 우리 집에서는 허브들을 키우고 있다. 식물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며 배우는 것이 많다. 새 학기에는 교실에서도 한 번 시도해보고 싶다.- 홍승강 (서울 환일고등학교 국어교사 stickhong@naver.com)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