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고작 계절 본문 추천년도 2026 여름 저자/역자 김서해 지음 수준 고등학생 어려움 분야 문학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26.06.25 총페이지 344 키워드 책따세성장소설깊이있는문장이주는울림애증의관계우정과미움사이빈부격차 낯선 땅에서 버티기 위해 애썼던 한 소녀의 반성문 #책따세 #성장소설 #깊이있는문장이주는울림 #애증의관계 #우정과미움사이 #빈부격차 이 책은 충격적인 고백과 함께 친구를 향한 긴 반성문으로 시작한다. "내 이야기에는 바뀌지 않는 단 하나의 사건이 있고, 나는 그것을 빈틈없이 헤아리고 싶다"라는 문장처럼, 친구인 한나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을 안고 과거를 되짚어 본다. IMF 외환위기 이후 갑작스럽게 미국 이민을 선택하고 낯선 땅에서 살아 남기 위해 애쓰는 가족의 이야기다. 이국땅에서 마주해야 했던 가혹한 인종차별과 빈부격차의 민낯이 생생하고 진하게 그려져, 책장을 덮은 후에도 먹먹한 여운이 마음을 쉽게 떠나지 않는다. 주인공 제니는 차별과 가난이라는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뛰어난 부모 밑에서 태어났지만 깊은 결핍을 안고 있는 한국인 전학생 한나를 만난다. 그는 한나가 안쓰럽고 고맙기도 하지만, 자신이 당했던 것처럼 한나를 이용하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린다. 담담하게 이어지는 제니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등장 인물들의 마음속에 파고들게 된다. 이 책의 가장 큰 힘은 강렬한 흡입력이다. 이민이라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정도의 차이는 있을 뿐 누구나 제니가 될 수도 있고 한나가 될 수도 있다. 살아남기 위해 누군가를 밀어내거나, 이해받지 못해 외로워하고, 무심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던 경험은 우리 모두에게 있기 때문이다. 작품 속 인물들은 지금 우리의 삶을 비추며 말을 건넨다. 다만 다루고 있는 주제와 현실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에, 문장을 깊이 음미할 수 있는 고등학생 이상의 청소년에게 추천한다. 유독 더운 올 여름, 이 책과 함께 서늘한 우정 속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 이수영 (중학교 국어 교사) 목록